폭우가 쏟아지던 지난 10일 오전 보건의료노조 적십자 본부지부는 대한적십자사 본사 앞에서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헌혈의집 노동자들의 무리한 연장 근무를 단축시키고 비정규직을 철폐하라고 요구했다. 헌혈의집 노동자들은 혈액 재고의 적정량(5일치 여유)을 맞추기 위해 연장근무와 주말근무에 시달리고 있다. 근무 인력도 부족해 노동 강도와 부담도 큰 편이다. 하지만 보건복지부와 대한적십자사는 혈액의 원활한 수급을 위한 헌혈 장려 정책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고 있다. 미디어오늘은 11일 남대우 서울동부혈액원 간호1팀 과장을 만났다...
지난 19대 대선 TV토론에서 후보자들이 한 발언 중 많게는 70% 정도가 거짓말이었던 것으로 조사돼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7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제19대 대선 TV토론 평가와 과제’ 토론회 발제를 맡은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번 대선 TV토론도 많은 네거티브 공방이 오고 갔으며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SNU) 팩트체크센터에서 6번의 토론 이후 조사해보니 한 후보자(홍준표)의 발언 중 70% 정도가 거짓이었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실시간 팩트체크를 통해 네거티브를 차단해야 토론이 발...
4·16가족협의회 등이 박근혜 정권에서 검찰이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각하 결정을 내린 세월호 진상규명 활동 방해 사건에 대해 재수사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4.16연대와 4.16가족협의회, 4.16국민조사위원회는 이날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활동을 방해하고 보수단체에 유가족에 대한 고발을 사주한 의혹 관련 3건의 고발 사건을 검찰이 1년6개월 동안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지난해 1월 머니투데이 보도로 공개된 ‘세월호 특조위 관련 현안 대응방안’ 문건을 증거로 당시 여당이...
최저임금위원회 제8차 전원회의가 열리는 5일 청년세대 노동조합 청년유니온이 전국 7개 광역시도 9곳에서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하는 경영계를 규탄하고 최저임금위원회 회의에 성실히 임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청년유니온(위원장 김민수)은 3년째 최저임금위원회에 청년 대표로 참가해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데 청년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또한 기업이나 정부가 제시하는 청년들에 대한 불합리한 노동 정책에 문제를 제기하고 교섭 활동도 전개해 왔다. 최저임금위원회 경영계 측은 해마다 취약 업종별로...
문무일 부산고검장이 검찰총장에 임명되면서 과거 수사 전력이 주목을 받고 있다. 문 고검장은 지존파 일당의 살인 행각을 밝혀내면서 서울지검특수부로 발탁된 뒤 굵직한 사건을 담당한 특별수사본부팀원이나 특검 수사팀으로 여러차례 파견된 경력을 가지고 있다. 문 고검장은 지난 1994년 지존파 일당이 자동차 추락사고로 위장시킨 변사체에서 살해흔적으로 찾아 재수사 지시를 내리면서 사건을 해결하는 공로를 세우면서 남원지청에서 서울지검 특수부로 발탁됐다. 이후 그는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는 사건에 착출돼 활약해왔다. 문 지검장은 1995년 ...
최근 개봉한 영화 ‘지랄발광 17세’(배급 소니 픽쳐스)에서 극중 교실 배경 속 포착된 욱일기 형상의 이미지를 놓고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일본의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를 버젓이 내보냈다는 비판과 함께 해당 장면의 이미지는 욱일기가 아니라 미국 해군 전투비행단인 ‘Sun Downers’의 문양이다”는 반론이 나온다. ‘지랄발광 17세’는 사춘기 소녀 ‘네이딘’의 인생 최대 위기를 겪는 과정을 담은 코믹 드라마 영화로 켈리 프레몬이 감독을 맡았다. 작년에 미국에서 개봉했지만 국내에는 지난달 28일에 개봉돼 4만4천명(3일 기...
8세 여아를 유괴해 잔인하게 살해하고 시체를 유기 및 훼손한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의 피의자 김 양(17)이 미국 드라마 ‘한니발’의 애청자였고 잔인한 ‘고어물’을 즐겼던 것이 범행에 영향을 주었다는 기사가 최근 연이어 보도됐다. 이에 ‘한니발’을 시청했던 네티즌들은 ‘한니발’이 김 양의 범행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진 않았을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잔인한 내용의 드라마나 게임이 살인 사건의 원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며 “김 양의 인간성 부족과 가정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해 벌어진 사건이므로 김 양이 ‘한니발’을 즐겨 ...
대전의 한 아파트에서 입주자대표회의가 경비원을 해고하는 결정을 내리면서 반발이 커지고 있지만 사태 해결 목소리에 귀를 닫고 있다. 아파트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회의를 진행하고 안건을 의결해야 할 입주자대표들이 해고 결정안건을 독단적으로 결정하고 주민들과 전혀 소통하지 않는 태도로 갈등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전 전민동 엑스포아파트에서는 경비인원 감축방안을 철회하라는 주민들의 반대 서명운동이 한창이다. ‘독단적인 결정으로 주민들을 무시하는 입주자대표회의를 규탄하고 경비원 인원감축에 대한 주민 찬반투표를 실시하라’는 내용...